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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 제주도에 영향 강풍에 최대 100mm 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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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km 해상에서 시속 10km의 느린 속도로 서남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100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8m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48시간 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진 = 기상청)

    제주도는 20일부터 태풍 또는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는 20일 늦은 새벽부터 시작되어 21일까지 가끔 내릴 것으로 보이며, 예상 강수량은 30∼80mm, 중산간과 산지 등 일부 지역에서는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20일 오후부터 21일 아침 사이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므로,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일 오후부터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 내외로 강하게 불겠으며, 특히 중산간과 산지에서는 20일 밤부터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20일 새벽부터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 오전부터는 남쪽 안쪽 먼바다에서 바람이 초속 9∼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1.5∼4m 높이로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풍랑특보나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해안 지역에서는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거나 갯바위와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물놀이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안전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